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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심장질환, 알면 이긴다
welfare
2004-09-06
1642

노인은 세가지가 건강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첫째가 심장, 둘째가 뇌, 셋째가 뼈이다. 뇌
가 건강하지 못하면 치매나 뇌졸중 등이 발병하고, 뼈가 건강하지 못하면 퇴행성관절염이
나 골절 등이 생겨 노후에 많은 고생을 하게 된다. 그러나 심장이 건강하지 못하면 고생하
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심장은 '생(生)·사(死)'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체 노인
의 87% 정도가 퇴행성질환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심장'에 대한 건강은 그 어느 것보다 중
요하다.

노인 심장질환에는 몇가지 특징이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증상이 모호하다'는 것이다. 때문
에 자신이 병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 다른 특징
은 일단 증상이 생기면 상당히 중증의 질환을 가진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노인들의 심장질환에는 '고혈압', '심부전', '심방세동', 허혈성질환' 등이 있다. 우선 노인 
2명 중 1명 꼴로 나타나는 '고혈압'은 정기적인 혈압측정을 통한 진단과 진료가 최선책이
다. 혈압은 일반적으로 어느정도 높아도 자신이 직접 느끼는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노인의 고혈압 관리는 약물치료 외에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생활습관 개
선은 싱겁게 먹고, 체중을 줄이고, 운동량을 늘리며, 담배를 끊고, 육식보다는 채식을 주
로 하는 등 간단하지만 실제 실천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노인심장질환으로 심장 기능이 저하되면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심하면 가만히 있어
도 숨이 찬 것을 느끼면서 몸이 붓게 되는 것이 '심부전'이다.

심부전은 최근 많은 약제의 도입으로 치료가 많이 좋아졌다. 따라서 심부전을 진단받은 경
우에는 의료기관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처방을 받고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 한다. 또 노인들
은 호흡곤란이 있다고 움직이지 않으면 식욕이 감소되고 전신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는 경
우가 많으므로 약간의 호흡곤란이 있더라도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움직이는 등의 운동
을 반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 짜지 않은 음식을 먹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심부전으로 진단돼 약제를 복용하는 경우
에는 과일과 야채의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감자나 주스 등은 약제의 부작용을 최소
화하는데 효과적이다.

노인성 질환중 하나인 '심방세동'은 맥박이 아주 빠르고 불규칙하게 되는 질환으로 심장 
기능을 감소시켜 심부전을 일으키는 것 외에 심장 내 피덩어리가 생겨 떨어져 나가면서 여
러 동맥을 막아 뇌졸중, 하지마비 등의 무서운 합병증을 유발한다. 진단은 심전도를 찍거
나 진찰로 비교적 간단히 할 수 있으나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등을 포함한 '허혈성질환'은 심장에 혈액의 공급이 부
족한 상태를 말하는데 이 경우 가슴이 뻐근함을 느끼게 되고 조금만 움직여도 심한 통증
이 생긴다. 그러나 노인들은 이런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갑자기 숨이 차거나 전신상태가 나빠지는 등의 이상증상으로 의료기관에 올 경우 
치료가 늦어지는 위험이 있다. 따라서 노인들은 움직일 때 앞가슴이 아프고, 쉬면 없어지
는 경우,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찬 경우, 식욕이 나빠지는 등 전신상태의 변화가 있는 경우
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주기적인 진찰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예방적인 조
치가 지속적으로 시행될 때 건강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다.
/김철호교수(분당 서울대병원 심장센터)  
출처 경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