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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차 두잔씩…심장병 예방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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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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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환자라면 하루에 차(녹차.홍차 등)를 두잔 이상 마시는 것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케네스 무카멀 교수팀은 1천9백명의 심장병 환자를 4년 이상 면접조
사한 뒤 그 결과를 미국심장학회지(올해 5월 28일자)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조사기간 중 3백명이 숨졌는데(이중 75%가 심장병으로 사망) 매주 차를 19
잔 가량 마시는 사람들의 사망률이 차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44%나 낮았다.

조사팀은 차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나쁜'콜레스테롤로 알려진 저밀도지단백(LDL)이 동
맥 벽에 붙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으로 잠정 분석했다.

결론은 심장병 환자가 차를 즐겨 마시면 4년 이상 수명을 연장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었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약산업단 한병현 박사).

호주의 국립심장재단도 홍차의 규칙적 섭취가 심장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조사결과
를 발표했다. 한달 동안 매일 홍차를 다섯컵씩 마신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혈
전(血栓)이 덜 생겨 심장병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

녹차에 든 칼로타닌이 뇌경색 등 뇌 손상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
국 캘리포니아대(UCSF) 스완슨 교수팀은 녹차 성분이 뇌세포의 죽음을 유발하는 유해 산
소를 제거한다고 밝혔다(PNAS지 지난해 98호).

차는 고혈압.당뇨병.비만.암.동맥경화.간 질환 등 각종 성인병 예방.치료에 도움을 줘 수명
을 연장시킨다.

차의 약효성분인 카테킨 등 폴리페놀은 혈액을 맑게 한다. 특히 녹차에 들어있는 사포닌
은 명약으로 알려진 인삼이나 대추의 사포닌보다 효과가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는 당뇨병 치료에도 유용하다. 차를 즐겨 마시는 당뇨병 환자들은 갈증.입마름이 줄어들
고 소변을 시원하게 볼 수 있으며 얼굴에 부기가 줄어든다고 말한다. 녹차의 카테킨 성분
은 당질의 소화.흡수를 지연시켜 혈당치가 급격히 상승하지 않도록 한다. 당뇨병으로 인
한 두통.어지럼증까지 없애준다.

녹차는 암 예방식품으로도 기대를 받고 있다. 녹차를 즐겨 마시는 일본 시오즈카현의 암 
발생률이 전국 평균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는 연구결과(1978년)가 계기가 되었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tkpark@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